'파업' MBC 9시51분-SBS·KBS 9시57분 드라마송출 '전격합의'

김지연 기자  |  2008.12.30 17:36
월화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왼쪽)과 SBS \'떼루아\' 월화드라마 MBC '에덴의 동쪽'(왼쪽)과 SBS '떼루아'


방송 3사가 평일 드라마 시작 시간을 통일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제작 여건에 따라 SBS와 KBS는 오후 9시57분에, MBC는 9시51분에 송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KBS와 MBC, SBS는 새해 1월 1일부터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 등 평일 방송되는 밤 드라마를 10시에 맞춰 방송키로 했었다.

하지만 SBS 편성 관계자는 "당초 3사가 밤 10시에 드라마를 시작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나, MBC 파업으로 오후 10시가 아닌 9시 50분께 등으로 당겨질 수 있다"며 "현재 정확한 시간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추후 논의를 거친 방송 3사 관계자는 이날 늦은 오후 전격 송출 시간을 전격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전화통화를 갖고 "SBS와 KBS는 오후 9시57분에, MBC는 9시51분에 송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9년부터는 방송 3사가 합의한 시간에 평일 미니시리즈가 시작된다.


한편 말 많고 탈 많던 편성 경쟁에서 벗어나 방송 3사가 이 같은 합의에 이른 것은 경기 침체에 따른 광고 판매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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