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 PD "과분한 인복 톡톡히 누렸다"

최문정 기자  |  2008.12.31 14:11
KBS 1TV \'너는 내운명\'의 종방연 <사진출처=KBS> KBS 1TV '너는 내운명'의 종방연 <사진출처=KBS>


"능력에 과분하게 큰 인복을 톡톡히 누렸다."

KBS 1TV '너는 내운명'의 김명욱 PD가 31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KBS별관 D공개홀 로비에서 열린 일일극 '너는 내운명'의 종방연에 참석해 종영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명욱 PD는 이날 "드라마가 큰 사랑을 받았던 것에는 연출자로 무엇을 했다기보다 선배 연기자의 열연이 큰 몫을 했다"고 밝히는 한편 "잘 나가는 드라마를 했다기보다 KBS일일극의 맥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점이 연출자로서 더욱 기쁘다. 이런 것이 가능하도록 도움을 주신 스태프에 감사한다"며 드라마 흥행의 공을 돌렸다.

김명욱 PD는 "이번 작품을 하며 예상이나 콘티를 넘어서는 쏟아지는 연기가 나와 연출자로서는 행복한 당혹스러움을 맛봤다. 대본이 늦어지기도 했고 좋은 여건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명욱 PD는 또 "우리 작품의 특징 중의 하나가 플래시 컷이 많다는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끝나가며 혼자 있다 보면 플래시 컷으로 때로는 즐겁고 때로는 힘들기도 한 장면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욱 PD는 "연출자로서 이렇게 잘 나간 드라마는 처음"이라고 밝히는 한편 "그러나 여타 일일 연속극에 견줘볼 때는 기본"이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종방연을 함께한 이병순 KBS 사장도 "너는 내운명은 KBS 얼굴드라마, 대한민국의 대표드라마"라고 밝히고 "8개월간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KBS 드라마의 맥을 이어오느라 고생 많았다. 12주 연속 최정상의 드라마 자리를 지켜온 것은 그 덕"이라며 "이렇게 키워준 제작진과 출연진에 감사한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회사의 경영악화로 '너는 내운명'에 대한 회사의 지원도 충분치 못했음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8년 5월 5일 첫 방송된 '너는 내운명'은 오는 2009년 1월 9일 178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너는 내운명'의 후속으로는 조여정, 이상우, 한상진, 장신영과 일본배우 오타니 료헤이 등이 출연하는 '집으로 가는 길'이 방송된다. '집으로 가는 길'은 개인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족 드라마로 1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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