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2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08 SBS 가요대전' 리허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BS가 연말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 '가요대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올렸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방송된 SBS '가요대전' 1부와 2부는 각각 19.0%와 18.0%를 기록했다. 반면 30일 방송된 KBS '가요대축제'는 1부와 2부가 각각 12.9%와 11.6%로 나타났다. 또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은 1부와 12부가 각각 16.0%와 17.0%를 기록했다.
SBS가 연말 가요대전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셈이다. 하지만 이는 해당 프로그램의 비교 우위보다는 상대적으로 동시에 방송된 연말 지상파 시상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BS는 '가요대전'이 방송될 무렵 비슷한 시간대에 MBC '연예대상'이 전파를 탔다. KBS '가요대축제' 때는 MBC '연기대상'이 중계됐으며, MBC '가요대제전' 때는 KBS와 SBS에서 '연기대상'이 방송됐다.
상대적으로 '연기대상'에 시청자의 관심이 더욱 쏠렸던 것을 고려하면 SBS '가요대전'은 대진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