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월E'가 미국 CNN이 선정한 '2008년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3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영화평론가 톰 채러티가 각각 10편씩 선정한 '2008년 최고 최악의 영화'(The best(and worst) films of 2008)에서 먼 미래 쓰레기 더미로 변한 지구에서 홀로 쓰레기를 치운 로봇 월E의 지구 구하기 '월E'(감독 앤드류 스탠튼. 사진)가 '최고의 영화'로 꼽혔다.
톰 채러티는 "'월E'의 후반 40분은 그저 좋을 뿐이지만, 거의 한마디 대사 없는 전반 40분은 그야말로 찰리 채플린과 스탠리 큐브릭 영화를 떠올릴 정도"라고 극찬했다.
톰 채러티는 나머지 9편의 영화로 '레슬러'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파라노이드 파크' '렛 미 인' '아팔루사' 등을 꼽았다.
최악의 영화 10편에는 '라스 베가스에서 생긴 일' '이글아이' '오스트레일리아' 등이 선정됐다.
한편 '월E'는 앞서 미국 LA영화비평가협회의 '올해의 최우수작품'에도 선정됐으며, 여주인공 이브는 미국 여성영화평론가협회의 '2008 최고의 애니메이션 여주인공'으로 뽑혔다. '월E'는 내년 골든글로브 최우수 애니메이션상 후보작에도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