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 "'만나주면 3억 주겠다' 제안도.. 연예계는 이런곳"

김현록 기자  |  2009.01.02 20:55


가수 아이비가 활동을 중단한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리면서 수억의 돈을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도 받은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비는 2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안녕하세요 은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근 불거진 작곡가 김태성과의 열애설을 솔직히 인정하며 2007년 말 전 남자친구의 동영상 공개 협박 이후 활동을 접은 뒤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아이비는 이 글에서 "그 동안 벌이가 없어 금전적으로 힘들었다"며 "주변의 사람을 통해 '힘든 부분들 도와주겠다' '만나만 줘도 3억을 주겠다'는 말도 안 되는 제안까지도 받은 적도 있지만 당연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질적으로 연예계에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다. 제가 돈이 아쉽거나 다시 명예가 그리우면 또 제가 돈에 눈이 멀어 남자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어하는 신데렐라라면 이런 권력을 가진 사람이나 재력가를 만나겠지. 뭐하러 김태성같은 사람을 만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아이비는 "마음만 먹으면 솔직히 연예인이라는 이유 때문에 주변에서 한 다리만 건너도 그런


사람들 쉽게 찾을 수도 있다"며 "적어도 저는 그런 여자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이비는 김태성 작곡가와 최근 연인으로 발전했다며 김 작곡가가 대단한 재력가라는 소문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며, 스캔들을 이용해 복귀하려 한다는 일부의 의혹에 대해서도 "어떤 바보가 이렇게 하겠습니까"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아이비는 이밖에 죽고 싶은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활동을 쉬는 동안 각종 구설수에 오른 데 대해 "정말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악플들을 보면서 정말 죽고 싶은 생각이 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최진실씨도 운명을 달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이대로라면 나도 저렇게 되겠다라는 극단적인 하는 생각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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