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추태후'에도 끄떡없는 SBS 주말드라마

문완식 기자  |  2009.01.05 09:04
KBS 주말드라마 \'천추태후\',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유리의 성\'(위부터 시계방향) KBS 주말드라마 '천추태후', SBS 주말드라마 '가문의 영광, '유리의 성'(위부터 시계방향)


SBS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과 '가문의 영광'이 KBS 2TV 주말극 '천추태후'의 맹렬한 공격에도 불구하고 선전 중이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유리의 성'과 '가문의 영광'은 각각 전국일일시청률 23.8%(전국 집계기준, 이하 동일기준)와 18.3%를 기록했다.

이는 KBS가 2009년 야심차게 준비한 대 기획 드라마 '천추태후'가 지난 3일 첫 방송 시청률 20.0%에 이어 4일 24.3%를 기록하며 '맹공' 중에 나온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유리의 성'과 '가문의 영광'이 이같이 선전하는 이유는 두 드라마가 한창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리의 성'은 극 중 고부사이인 민주(윤소이 분)과 인경(박원숙 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민주가 자신의 꿈을 찾아 준성(이진욱 분)과의 이혼을 결심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한 때 시청자들 사이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민주와 준성의 모습이 너무 예쁘다며 이혼을 꼭 시켜야 하냐는 의견이 제기될 정도였다. 때문에 두 사람이 고부갈등과 빈부격차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 과정이 많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가문의 영광'도 주인공 강석(박시후 분)과 단아(윤정희 분)의 러브라인이 본격화됨과 동시에 수영(전노민 분)-진아(신다은 분), 태영(김성민 분)-말순(마야 분) 커플의 러브라인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한 번씩 사랑에 실패한 이들의 사랑찾기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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