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쌍화점'이 18세 관람가 영화의 흥행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개봉한 '쌍화점'은 새해 첫 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8세 관람가 등급으로는 이례적으로 주말 동안 54만7398 관객을 불러 모으며, '과속스캔들'을 비롯한 '지구가 멈추는 날' 등 할리우드 외화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쌍화점'은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15만 9740명, 전국 54만 7398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154만 7723명(서울스크린 수 131개, 전국 스크린 수 559개)을 동원했다.
배급사 관계자는 "신정연휴와 방학시즌을 맞아 가족관객을 타깃으로 한 영화들의 선전을 점쳤으나,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쌍화점'이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쌍화점'의 폭발적인 인기는 고려시대 공민왕에 얽힌 비사를 바탕으로 한 흥미진진한 스토리, 톱스타 조인성, 주진모, 송지효의 놀라운 열연과 드라마의 깊이를 더한 유하 감독의 연출력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