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극 막차 탄 심형탁 "윤상현이 문자로 격려"

최문정 기자  |  2009.01.07 17:38
배우 심형탁 ⓒ최용민 기자 배우 심형탁 ⓒ최용민 기자


배우 심형탁이 거듭된 캐스팅 변경 끝에 KBS 1TV 새 일일연속극 '집으로 가는 길'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심형탁은 7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앞에 총 3분 이 역할을 거쳐 갔는데 열심히 해서 그분들 몫까지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이날 "막판에 합류하게 돼 31일 대본을 받았다"며 "대본받고 나서 집에도 안 들어가고 연습실에서 계속 밤 샜다. 다른 사람들은 2개월 째 캐릭터를 몸에 익혀왔으나 나는 8개월 치를 5일여 만에 준비해야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첫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 배우들을 본 적이 없어 아쉬웠다. 현장에서 처음 봤을 만큼 촉박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며 "초반은 캐릭터를 잡는 시기라고 생각하고 더욱 노력하려 한다"고 마했다.


심형탁이 이번 드라마에서 33살의 차갑고 냉정한 의사인 유민수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완벽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지만 내 실은 그저 과제와 같은 결혼을 유지하고만 있을 뿐인 인물이다.

심형탁의 캐스팅이 더욱 관심을 모았던 것은 그에 앞서 윤상현, 엄기준, 한상진 등의 출연이 거론됐다가 무산됐다는 점이다. 극중 부부를 연기하게 된 조여정은 윤상현 등 3인과 모두 대본 연습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조여정은 "불안해서 첫 촬영 전날 사전 리딩을 하자고 약속해서 따로 만났었다. 그런데 진짜 빠른 시간 안에 해내더라"며 "세트 녹화 날 아침에 리딩한 거랑 세트 녹화 들어가서 했던 것도 달랐다. 확 좋아졌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크크섬'때 윤상현과 같이 했었다. 어제 문자를 주고 받았다"며 "'열심히 해라'라고 응원해줬다. 나도 "형 몫까지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세트 녹화를 마쳤는데 굉장히 좋았다. 끝날 때 까지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는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모든 캐릭터가 잘 꾸며져 있다. 이걸로 힘을 내서 시청률 50%를 노려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집으로 가는 길'은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가족 간의 단절과 소통, 화합을 전제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집안을 배경으로 한 전통 가족드라마다. 이상우, 조여정, 심형탁, 장신영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오는 12일, '너는 내 운명'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