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칩거 끝낸것 아냐.. 돌아갈때도 내가 선택할것"

김현록 기자  |  2009.01.11 18:51


배우 최민수가 칩거 생활을 끝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최민수는 11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은둔이라고 하지만 부끄러워 숨어 지내는 것이 아니다. 제 마음대로 돌아가는 세상에서 내 스스로 나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생활도 내 스스로 시작했고, 돌아갈 때도 내 마음대로 갈 것이다.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며 칩거 생활을 끝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최민수의 한 측근 역시 이날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최민수씨가 칩거 생활을 마치고 가족에게 돌아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측근에 따르면 최민수는 그간 머물던 남양주의 거처에 현재 머무르지 않고 있다. 그간 한 차례 거처를 옮겨 팬션에 속한 창고 건물에서 기거하고 있던 최민수는 그간 계속된 취재 요청, 팬션 이용자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을 우려해 왔다고 이 측근은 전했다.

그는 "최민수씨가 그간 가끔씩 자녀들을 만나러 온 것은 사실이지만 거처를 비운 것이 은둔 생활을 끝냈다는 뜻은 아니다"며 "은둔 생활에도 몰려드는 취재진 등에 많은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을 앞둔 MBC 스페셜 '더 루머' 편이 최민수의 은둔 생활에 직접적인 이유가 된 노인 폭행 사건의 진실을 파헤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은둔 생활을 해오던 최민수에 대한 취재 열기가 더 뜨거워져 최민수의 부담이 더욱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수는 지난 4월 60대 노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승용차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경찰은 주먹질이며 질주, 흉기위협 등은 심한 과장으로 와전됐다고 조사 결과를 전했고, 검찰은 결국 최민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결정했다. 이후 최민수는 집을 떠나 경기도 교외에서 칩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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