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야심만만', 2.0으로 업그레이드

김지연 기자  |  2009.01.12 10:28


폐지 6개월 여 만인 지난해 7월28일 부활된 SBS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버전 2.0으로 우리 곁에 돌아온다.


첫 방송 후 숨 가쁘게 달려왔던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이하 '야심만만', 연출 최영인 곽승영)은 오는 19일부터 '달려라 낭만버스'와 '너는 내 노래'라는 두 개의 새 코너를 선보이며 꽃단장에 나선다.

이처럼 '야심만만'이 개편에 나선 것은 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변신의 노력이다. 특히 제작진도 변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이 때, 휴식을 위해 서인영이 하차를, 김제동과 전진도 하차를 하면서 필요가 맞아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점은 SBS '좋은 친구들'이후 10년 간 MC석을 떠나 있던 개그맨 최양락의 MC 합류다. 최양락은 MC 합류에 앞선 지난 5일 패널로 '야심만만'을 찾아 그간 감춰뒀던 재치와 입담을 과시하며 변함없는 예능인으로 끼를 발휘했다.

사실 최양락은 MC 섭외는커녕 패널초대도 쉽지 않은 인물이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야심만만' 제작진은 "최양락 씨를 캐스팅하려고 하는데, 본인이 너무 사양해 섭외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그렇게 오랜 방송 경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무대 울렁증이 있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평소 지인들 사이에서 입담으로 두 손가락 안에 꼽히는 최양락이지만, 카메라만 돌아가면 그 끼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모두가 무대울렁증 탓이다.

하지만 제작진은 그를 섭외하기 위해 삼고초려(三顧草廬)의 수고를 아끼지 않았고, 간신히 최양락을 TV 앞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그의 방송 복귀인 5일 방송분은 동시간대 경쟁 작품 MBC '놀러와', KBS 2TV '미녀들의 수다'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오랜만의 방송이 낯선듯하면서 입을 열 때마다 좌중을 폭소케하는 말들이 쏟아졌다.

야심차게 시즌 2로 돌아왔고, 그간 경쟁 작에 밀려 주춤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절치부심한 '야심만만 예능선수촌'이 2.0으로 업그레이드됐다. 강호동을 필두로 윤종신 MC몽이란 기존 MC에 최양락 임정은이라는 새 멤버가 합류했다. 제 2의 전성기를 꽃피울 최양락 그리고 2009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강호동, 두 사람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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