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구설' 조영남 "그만두라면..."

김태은 기자  |  2009.01.12 11:27


MBC 표준FM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를 비난해 구설에 오른 가수 조영남(63)이 "방송사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영남은 12일 오전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방송사에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하겠다며 나는 입을 열지 않기로 약속을 했다"며 "방송사에서 결정하는대로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 결정에 대해서는 "사과여부나 하차여부 아니겠느냐. 나는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 두게 된다면 그만 두겠다"며 "방송을 통해서 한 말이므로 방송사를 따르겠다. 책임을 질 일이 있으면 지겠다"고 말했다.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12일 방송에 참여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방송사에 나가봐야 알겠다"며 "방송사에서 시키는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조영남은 지난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7일 인터넷상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긴급체포된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대성씨(30, 무직)를 비난해 도마위에 올랐다.


조영남은 이날 "점쟁이 같은 모르는 남의 말을 추종하는지 모르겠다", "다들 믿다가 잡아보니 별 이상한 사람이고 다 속았다"는 요지의 말을 해 청취자들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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