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꽃남', 日'꽃남' 시청률 넘어섰다..20.8%

최문정 기자  |  2009.01.13 09:22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사진제공=그룹에이트>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 <사진제공=그룹에이트>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가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을 넘어서며 인기몰이하고 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꽃보다 남자'의 3회는 20.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6일 방송된 2회가 기록한 17.6%에 비해 3.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꽃보다 남자'는 5일 14.3%의 전국 시청률로 첫 방송된 이래 지속적으로 시청률 성장세를 기록, 이날 처음으로 20%의 벽을 넘었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의미를 갖는 것은 최초로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스타뉴스가 제작사에 요청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판 '꽃보다 남자'는 2005년 10월 21일 '선전포고!! 돈보다 훨씬 중요한 것'편을 방송, 관동 지역 18.3%, 관서지역 14.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 방송 시청률은 한국판에 비해 우세했다.


반면 3화 '눈물! 안녕 가장 좋아하는 사람'(淚! サヨナラ大好きなヒト)편은 지속적인 시청률 성장세를 기록했음에도 관동 지방 20.5%, 관서 지방 19.7%의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더 높은 관동 지방 시청률을 기준으로 비교해 봐도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3회 시청률 20.8%에 비해0.3%포인트 낮다.

물론 한국과 일본은 시청률 조사 기준이 다르기에 그 결과를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는 없다. 또한 일본판 '꽃보다 남자'는 총 9회로 제작·방송된 만큼 한국판 '꽃보다 남자'와는 이야기의 전개구도에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한국판 '꽃보다 남자'가 '꽃보다 남자'의 원작을 가장 잘 살렸다는 평을 받으며 범아시아적 인기몰이한 일본판 '꽃보다 남자'의 시청률을 치고 나서기 시작했다는 의미만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에덴의 동쪽'은 25.7%, SBS '떼루아'는 8.1%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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