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왼쪽)과 손예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배우 한석규 손예진 고수가 영화 '백야행-하얀 어둠을 걷다'(이하 '백야행')에 남녀 주연으로 캐스팅 됐다.
13일 '백야행' 제작사에 따르면 한석규는 처음에는 더 이상의 형사 역할은 부담스럽다는 의사를 보였다. 하지만 박신우 감독의 단편 '미성년자관람불가'와 '백야행' 애니매틱스 동영상 콘티를 본 연출력에 확신을 갖고 출연을 결심했다.
한석규는 '백야행'에서 15년 전에 일어난 미궁의 빠진 살인 사건을 재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남녀의 어둡고 슬픈 운명을 유일하게 이해하게 되는 형사 한동수 역을 맡았다.
손예진은 태양 아래 사랑하는 사람과 손을 잡고 걷는 것이 유일한 바람이지만 유년시절 비틀린 운명 때문에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야 하는 여주인고 유미호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처연한 아름다움과 내면의 어둠을 표현할 수 있는 완숙한 연기력, 호소력 짙은 눈빛을 동시에 지닌 여배우는 손예진 뿐이라고 판단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사랑하는 여인 미호를 지켜주기 위해 자신의 전부를 희생하는 요한 역에는 인기 스타 고수가 이미 확정됐다. 이로써 고수는 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게 됐다.
'백야행'의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홍대 시각디자인과 시절, 단편 '금붕어'로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선재펀드상을, 영상원전문사 재학시절에는 단편영화 '미성년자 관람불가'로 제4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충무로의 기대주다.
'백야행'은 일본추리문학계의 대표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본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오는 2월 크랭크인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