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측 "국립극장과 얘기 잘 되면 공연할 수도"

길혜성 기자  |  2009.01.15 09:59


가수 김장훈이 국립극장 측과 대관 여부를 놓고 의견 차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장 차를 좁히면 국립극장 내 소극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콘서트를 열 수도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


김장훈 측은 15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김장훈은 지난 14일 오후까지만 해도 국립극장 측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아, 스스로 생각하는 문제점에 대해 미니홈피를 통해 지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때까지만 해도 국립극장 내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콘서트를 열지도 못하는 것은 물론, 다시 추진하려 노력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했다" 밝혔다.


이날 김장훈 측은 "하지만 14일 저녁 국립극장 측에서 김장훈의 대관 신청과 관련, 새로운 입장을 보이며 김장훈의 생각도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장훈 측은 또 "오늘(15일) 오후 우리 측 공연 관계자가 국립극장 관계자들과 만나는데, 이 때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좁히는 등 이야기가 잘 되면 향후 국립극장 내 KB청소년하늘극장에서 콘서트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지난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페이지를 통해 "기획사와 통화를 하니 하늘극장대관이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했다"며 "대중가수 공연은 대관규정이 없기 때문에 접수 자체가 안 된다는 얘기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극장 측이 "개인 공연이어서 대관 심사에서 탈락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해지자, 김장훈은 이날 오후 또 다시 미니홈페이지 글을 남겼다. 이 글에서 김장훈은 "만일 대중가수여서 탈락된 것이 아니라면 애초에 김장훈 공연 대관 때문에 왔다고 했을 때 그때 말씀을 해주셨어야 한다"며 "김장훈 공연 때문에 왔다고 하는데 개인 공연인줄을 몰랐다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립극장 측은 이날 저녁 스타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국립극장 대관 규정 중 건전한 가치관 형성에 이바지하는 공연은 대관이 가능하다는 조항이 있다"며 "김장훈이 청소년들의 정서함양과 가치관 개선에 초점을 맞춘 취지대로 기획서를 다시 제출한다면 대관해줄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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