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의 유혹' 구은재 가상미니홈피ⓒ다음 텔레비존
은재 "부셔버릴거야…" , 애리 "매장 인수했어요"
시청률이 치솟고 있는 SBS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과 KBS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 주인공들의 가상 미니홈피가 네티즌 사이에서 인기다.
포털사이트 다음 텔레비존에서는 네티즌 ID ‘모카골드’가 올린 ‘아내의 유혹’의 구은재(장서희 분) 신애리(김서형 분) 정교빈(변우민 분)의 가상 미니홈피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은재의 미니홈피의 제목은 ‘부셔버릴거야’다. 친구 신애리와 남편 정교빈의 배신으로 만신창이가 된 뒤 복수극을 펼치는 은재의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아랫쪽에 ‘독한여자 신애리’ ‘찌질이 정교빈’등 참신한 일촌명과 “복수하는 방법은 나에게 물어봐요. 부셔버릴거야는 내 유행어인데..”라는 ‘복수클럽 심은하’의 일촌평도 폭소를 자아낸다.
↑ '아내의 유혹'신애리 정교빈 가상미니홈피ⓒ다음 텔레비존
신애리와 정교빈의 미니홈피도 마찬가지다. 신애리 홈피에 ‘어머니 백미인(금보라 분)’이 남긴 "어머머머 세상에 세상에~"로 시작하는 일촌평을 본 한 네티즌은 “백미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극 중 캐릭터를 살린 센스있는 멘트에 감탄했다”며 호평했다.
또 사진첩에는 ‘매력적인 여자로 보이는 법’ ‘협박을 피하는 방법’ ‘그때 그 바닷가’ 등 드라마 내용을 짐작케 하는 글이 많아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꽃보다 남자'구준표 윤지후 가상 미니홈피ⓒ다음 텔레비존
‘아사미’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올린 ‘꽃보다 남자’의 구준표(이민호 분)와 윤지후(김현중 분) 금잔디(구혜선 분)의 가상 미니홈피도 있다.
구준표의 홈피에는 ‘서민 금잔디’와 ‘왓썹맨 송우빈’ ‘카사노바정 소이정’이라는 일촌명이 눈에 띤다. ‘니들은 뭐야 꺼져’라는 윤지후의 미니홈피 제목과 ‘핫케익이 부풀어오르지 않아’라는 멘트도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다. 이는 극 중 윤지후가 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 쓴 잔디에게 뜬금없이 "너 핫케이크 만들 줄 알아?"라고 묻는 대사를 인용한 것.
↑ '꽃보다 남자'금잔디 가상미니홈피ⓒ다음 텔레비존
또 금잔디의 홈피 제목을 세탁소 딸 잔디의 캐릭터에 맞게 ‘잔디세탁’으로 하고 극 중 인물의 성격에 맞게 일촌평을 작성한 것도 인상적이다.
최근 팬들이 직접 만든 ‘가상 미니홈피’와 ‘패러디 영상’은 이제 해당 프로그램의 인기를 판가름하는 잣대인 동시에 더 큰 인기를 만들어 내는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