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명고'PD "정려원은 한국의 장쯔이"

속초(강원)=문완식 기자,   |  2009.01.15 19:03


오는 2월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자명고'의 연출자인 이명우PD가 이 드라마에서 타이틀 롤을 맡은 정려원을 '한국의 장쯔이'라고 여겨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


이명우 PD는 15일 오후 6시께 이 날 촬영 분을 마친 직후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명고'는 여성 무협극인데 판타지를 좀 섞었다"며 "여성무협이기 때문에 좀 화려하거나 아름다웠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무협에서 했던 것을 시도 해보려 했다"며 "중국 무협영화를 살피다 정려원이 '한국의 장쯔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 PD는 "박민영 같은 경우는 기존 이미지가 밝고 명랑했기 때문에 몇 번 미팅을 해보고 식사도 해봤다"며 "가지고 있는 내공이 낙랑공주에 맞을 것 같았다. 좀 이미지 변신을 시켜보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또 "호동왕자는 말 그래도 얼굴이 잘 생긴 왕자"라며 "정경호가 잘생겨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감독이 처음에 드라마의 성격을 정하는 단계가 캐스팅"이라며 "기존 사극과 다른 컬러를 갖고 싶다는 생각에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법에 따른 차별성이 있겠지만 연기자들이 기존의 사극에서 요구됐던 우렁찬 목소리, 전형적인 사극 톤 등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꼭 그렇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PD는 "연기자들을 기존에 사극했던 인물들이 아닌 좀 신선한 인물들을 캐스팅하려고 했다"며 "말투나 감정 선이 기존 사극에서 보던 왕이 신하 대하고 신하가 왕 대하듯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이 사람 대하듯 하는 것 보여 주려한다. 전투신이나 이런 것보다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러브 이야기를 어떻게 끌어내느냐에 주안점이 기존 사극과 다른 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기존 우리 사극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굉장한 컴퓨터 그래픽 신이 있다"며 "실사로 불가능한 장면인데 보여주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드라마 전개상 아주 필요한 부분을 과감하게 컴퓨터 그래픽을 썼다. 보시면 놀라실 것"이라고 덧 붙였다.

한편 '자명고'는 전래 설화 '낙랑공주와 호동왕자'에서 모티브를 따와, 그 이면에 숨은 자명이란 여성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랜 세월 고구려에 가려있던 낙랑국의 실체를 복원함과 동시에 호쾌하고 섬세한 여성무협만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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