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 홍기원 기자
소녀시대 태연이 방송중 한 '간호사 비하' 발언에 대해 대한간호협회는 "동네의원시스템을 몰라서 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2일 태연은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강인 태연의 친한친구'에서 "간호사가 식사 시간이라면서 주사를 놓아주지 않았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 날 태연은 점심시간이라고 주사를 놓아주지 않았던 간호사의 태도에 불만을 표했고, 슈퍼주니어 강인도 “간호사가 본인이 해야 할 목적이나 마인드를 상실했던 것 같다. 평생 점심식사나 하라”고 대꾸하며 거들었다.
또 한 청취자가 "현행 의료법 상 간호사는 의사 없이 단독으로 진료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지만, 태연은 “아픈 사람이 잘못"이라고 말하며 웃어 넘겼다.
이에 대한 문의에 협회 관계자는 16일 “아마 점심시간에 소규모 의원을 찾아간 것 같은데 동네의원시스템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다. 보통 의원에는 다급한 환자가 오는 일이 적어 점심시간에는 진료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라고 답변했다.
또 “논란이 되는 분이 간호사인지 간호조무사인지도 모호하지 않느냐”며 "보통 큰 병원 외래에도 간호조무사들이 근무를 많이 한다. 간호사들은 주로 병동에서 일한다. 국민들도 이 점에서는 혼란이 없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프로그램 홈페이지에는 자신을 간호사나 간호학과 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들이 사과를 촉구하는 비난성 글을 올리고 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간호사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 하지만 신중하지 못했던 발언이고,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두 사람도 이번 논란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