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비하논란 日 '헤타리아' 결국 방영 취소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1.16 18:12
↑헤타리아 ⓒ헤타리아 공식홈페이지 ↑헤타리아 ⓒ헤타리아 공식홈페이지


한국 비하 논란으로 국내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던 일본 애니메이션 '헤타리아(ヘタリア)'의 방영이 결국 취소됐다.

'헤타리아'를 방영하기로 했던 일본 케이블TV 키즈스테이션은 16일 홈페이지에 "1월 24일부터 방송이 예정된 '헤타리아 Axis Power'는 사정에 의해 중지하겠다. 시청자 여러분의 이해를 구한다”고 고지했다.


헤타리아 공식홈페이지도 “1월 24일부터 방송 개시를 예정하고 있었던 헤타리아가 방송국 형편에 의해 취소됐다”며 “방송을 기다렸던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나 “휴대전화와 브로드밴드로 매주 한 편씩 제공하기로 한 무료 서비스는 예정대로 시행된다”며 “방송 중지로 현재의 시청이 휴대·브로드밴드의 영상 시청 환경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한정된 점에 죄송하다. 조금이라도 많은 분이 애니메이션 '헤타리아 Axis Powers'를 즐겨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헤타리아' 애니메이션 공식홈페이지 캐릭터 소개란에는 한국캐릭터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일본 IT미디어뉴스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헤타리아는 이탈리아나 독일, 일본, 한국 등 각국의 의인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4컷 만화가 원작으로, 각각의 국민성이나 역사를 반영한 캐릭터 설정이 돼있다. 하지만, 한국의 일부 네티즌이 만화 내용이 한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이유로 블로그 등에서 애니메이션 방송 중지를 호소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국’캐릭터는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면서 뭐든지 한국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국내 네티즌들은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이라며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방송 금지 청원을 하는 등 방영중지 요청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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