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에 출연한 가수 이효리
가수 이효리가 최근 대본논란에 휘말린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코너에 대해 밝혔다.
이효리는 17일 오후 방송된 SBS '8시 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럼 '패밀리가 떴다'에 나오는 모습과 많이 흡사하냐"는 물음에 "거의 진짜 많이 흡사하다"며 "제 성격의 한 90%? 거기서 좀 더 재미를 위해서 연기를 가미하는 경우는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최근의 '패떴 대본 논란'과 관련해서도 밝혔다. 그는 "사실 저희는 대본을 안본다"며 대본을 줘도 '아 이 게임 다음에 이 게임이고 이 게임 다음에 저녁(만들기)을 하는구나' 이런 순서만 체크하지, 거기 나와 있는 대본을 줄줄이 외우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또 이 자리에서 수년 간 자신을 둘러쌓던 '표절논란'과 '몰카논란'으로 일부 방송에 나가지 못한 것과 관련 "방송에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다"면서도 "그런데 딱 생방송을 못나가게 되면서 굉장히 우울증에 많이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만으로도 서른이다. 어떤 게 진짜 멋있고 어떤 게 멋있는 척 하는 거고 이런 걸 좀 알게 된 것 같다"며 어렸을 때는 섹시한 척도 해보고 막 터프한 척도 해보고 사실 그게 제 성격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