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톰 크루즈가 국내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함께하고 있다 ⓒ이명근 기자
8년 만에 내한한 톰 크루즈의 레드카펫 행사에 1000명 가까운 영화팬이 몰려 극장이 '마비' 사태에 이르렀다.
1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프리미어 시사회에 앞서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지난 16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한 톰 크루즈의 마지막 국내 공식 행사답게, 행사가 시작하기 대여섯 시간 전부터 100명 가까운 팬들이 자리를 잡고 톰 크루즈를 기다렸다.
레드카펫 행사에는 취재진을 비롯해 1000명 가까운 팬들이 길목을 가득 채웠다. 팬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인도 마다않는 톰 크루즈의 친절한 팬 서비스가 화제가 되면서 더욱 많은 팬들이 몰렸고, 휴일을 맞아 극장을 찾은 관객까지 더해지면서 극장이 일순간 마비 상태에 빠졌다.
극장 입구에만 수백 명의 관객이 가득 찬 데다 모든 팬들을 일일이 챙기려는 톰 크루즈가 같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악수와 사인, 사진 촬영 등을 계속하면서 들뜬 분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순조롭게 행사가 진행됐다.
극장이 떠나갈 듯한 커다란 환호 속에 등장한 톰 크루즈는 환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며 팬들과 악수를 나눴다. 레드카펫 양 쪽을 오가며 팬들의 사진과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는 등 '친절한 톰 크루즈'라는 별명답게 친절한 면모를 과시했다.
톰 크루즈는 오는 22일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개봉을 앞두고 지난 16일 2박3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18일 레드카펫 행사 및 프리미어 시사회 무대 인사를 마지막으로 방한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작전명 발키리'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최상위 권력층에서 벌어진 히틀러 암살 작전을 그린 액션 스릴러물로, 톰 크루즈는 당시 작전을 주도한 실존 인물 슈타펜버그 대령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