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욕설 파문 "제작진 잘못, 사과문 올리겠다"

정진우 기자  |  2009.01.21 17:38
↑ KBS 화면 캡쳐. ↑ KBS 화면 캡쳐.


가수겸 MC 신정환이 방송 중 욕설을 한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상상플러스'에서 신정환이 방송 도중 출연진에게 "개XX"라고 욕설한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됐다.


이 장면은 21일 각종 포털사이트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에게 비난을 사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신정환 방송 막하네", "도박 사건 이후 또 욕 구설이네" 등의 글을 올리며 그를 비판하고 있다.

또 "제작진은 편집을 하는거냐 안 하는거냐", "상플 제작진에게 책임이 있다"는 의견도 피력하고 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누구한테 하는 것인지 잘 안 들린다" 등등의 의견을 내며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연출을 맡은 윤현준 PD는 "녹화 테이프를 가져다가 볼륨을 높여보니 확실히 욕설이 들리더라"며 "이지애 아나운서가 설명을 하는 동안 패널들끼리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같은데 어떤 맥락에서 욕을 하는 지는 파악돼지 않았다"고 경위를 밝혔다.

이어 "신정환씨도 신경이 쓰였다면 분명 삭제해달라고 했을텐데 이지애 아나운서에게 촛점을 맞춰지는 상황이라, 녹음됐던 것을 몰랐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당연히 욕설이 들렸다면 삭제했을 것이다. 몰라서 낸 것이지만 방송에 나간 것은 PD책임"이라고 시인하며 "홈페이지에 사실대로 전후 사정을 올리고 사과를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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