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네티즌도 "헤타리아 절대 방영금지" 서명운동

일본 네티즌 '방영 요구' 서명운동에 대항

정진우 기자  |  2009.01.22 16:02


일본 네티즌들이 '헤타리아' 방영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도 이에 질 수 없다며 "절대 방영금지"를 외치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 21일 필명 뭘봐가 '뭐? 일본 네티즌 헤타리아 방영하라에 한국도 질수 없다'라는 이슈 청원을 게재했다.

뭘봐는 "일본 네티즌들이 헤타리아 방영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한국 네티즌도 절대 질 수 없다"며 "우리도 다시 서명해서 절대로 방영되는 일이 없게 하자"고 주장했다. 오후 4시 현재까지 4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다음 아고라 이슈청원에는 '우리 민족을 모욕하는 헤타리아 방영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이슈청원 10개가 올라왔고, 일부 이슈 청원은 1만명 서명 목표를 달성했다.

이러한 논란이 확산되자 방영을 맡은 키즈스테이션측이 지난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영 중지 사실을 알렸다. 이에 반발하는 일본 네티즌들은 다음날인 17일부터 '헤타리아'를 방영해 달라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헤타리아'는 이탈리아나 독일, 일본, 한국 등 각국의 의인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4컷 만화가 원작으로, 각각의 국민성이나 역사를 반영한 캐릭터 설정이 돼있다. 이중 ‘한국’캐릭터는 미국과 일본에 의존하면서 뭐든지 한국 기원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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