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2009 공포의 외인구단' 박성민의 못 말리는 드라마 올인이 눈길을 끈다.
박성민은 이현세의 만화 원작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2009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주인공 오혜성(윤태영 분)과 대립각을 이루는 또 다른 남자 주역 마동탁 역을 맡았다. 2007년 화제 속에 방송된 MBC '태왕사신기'에서 충직한 호위 무사 사량 역을 맡은 뒤 전격적으로 주연에 발탁된 셈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작품 하나에만 늘 올인하는 그의 완벽주의자 적 연기 방침. 양윤호 감독의 영화 '바람의 파이터'를 위해 꼬박 3년을 할애했고, '태왕사신기'에 캐스팅돼 방송이 나가기까지 2년을 한 작품에 매달렸다. '태왕사신기'가 끝난 뒤 들어간 '공포의 외인구단'을 위해서는 실전 야구 연습을 위해 무려 9개월간 합숙 훈련에 들어가는 등 이미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다.
박상민의 한 측근은 "많은 작품을 하기보다는 한 작품에 몰입하는 스타일 때문에 하지 못한 작품도 많다"며 "'공포의 외인구단' 촬영을 하면서도 다른 작품을 모두 고사했다"고 말했다. 대신 이같은 몰입력은 끈끈한 인간관계로 이어지고, 작품을 마친 뒤에도 제작진 및 스태프, 출연진과 인연을 이어가곤 한다고 이 측근은 덧붙였다.
한편 박성민은 만화 속 마동탁과 흡사한 외모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드라마 촬영 사진에서 쌍거풀 없이 날렵한 얼굴의 박성민이 야구복을 입고 있는 장면은 보는 이들로부터 "진짜 만화 속 마동탁같다", "'태왕사신기' 사량과는 너무 달라 놀랐다"는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