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패밀리가 떴다' 멤버들에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25일 오후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1부-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에 출연했다. 이효리는 설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 김수로 윤종신 김종국 이천희 박예진 대성 등 '패떴' 동료들 및 게스트인 다니엘 헤니와 함께 경북 영덕의 한 전통 한옥마을에서 떡국을 준비하고 게임도 즐기는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방송분은 이효리가 퇴원 후 처음으로 소화한 스케줄이어서 방영 전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효리는 과로에 따른 폐렴 및 탈수 증세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 1월 2일까지 입원했고, 퇴원 뒤 첫 스케줄로 지난 12일 '패떴' 영덕 편을 촬영했다.
25일 방송분에서 유재석은 "효리가 다른 때와 달리 내게 초콜릿을 줬다"고 말했다. 이에 윤종신과 김수로는 각각 "효리가 병원에서 심술보를 떼 냈다보다" "이런 행동이 하루 밖에 못가니 안타깝다" 등의 장난기 어린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효리는 이런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한 미소 속에 "내가 아파보니 ('패떴') 멤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알겠더라"라며 '패떴' 멤버들에 남다른 애정을 뽐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연기자 다니엘 헤니가 '패떴' 멤버들과 씨름도 하고 떡국도 만드는 등, '패떴'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보다 가까워지는 모습이 주로 방영됐다. 다니엘 헤니는 한국인 어머니와 영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뒤, 지난 2005년 방송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출연하면서부터 국내 팬들에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