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2', '발키리' 꺾고 설 연휴 극장가 1위

김건우 기자  |  2009.01.26 08:57


'적벽대전2:최후의 결전'이 설 연휴 극장가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적벽대전2:최후의결전'(이하 '적벽대전2')이 설 연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적벽대전2'는 지난 주말 44만 3452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 58만 8683명을 기록했다.


중국 최고의 고전이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삼국지'의 클라이맥스를 영화화한 '적벽대전2'는 오우삼 감독이 18년에 걸쳐 야심차게 준비한 아시아 프로젝트다.

방대한 소설 속 전투를 캐릭터 중심으로 매끄럽게 각색됐다. 화려하고 웅장하면서 긴장감 넘치는 전쟁 스펙터클이 재현됐다는 평가다.


2위는 톰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가 올랐다. '작전명 발키리'는 지난 주말 31만 249명, 누적관객 40만 8194명을 동원했다. 영화는 히틀러 암살을 모의한 클라우스 폰 슈타펜버그 대령의 실화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북미 지역에서 흥행 성적이 좋지 않았고, 다소 무거거운 주제를 담고 있지만 톰 크루즈의 방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여줬다. 톰 크루즈는 지난 16일 방한해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이 '정트리오'가 합세한 '유감스러운 도시'는 3위에 그쳤다. '유감스러운 도시'는 지난 주말 24만 9714명, 누적관객 33만 5793명을 기록했다. 명절 연휴에 강세를 보인 가벼운 코미디라는 점과 배우들의 인지도가 높다는 점에서 흥행이 예상됐었다. 4위는 '과속스캔들'이 5위는 '쌍화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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