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하가 7년만에 출연한 영화 '작전'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데 대해 불안한 심정을 내비쳤다.
박용하는 28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작전'(감독 이호재,제작 비단길) 기자간담회에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작전'은 주식 거래를 둘러싸고 한 탕을 노리는 세력들의 두뇌 싸움을 그린 영화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박용하는 "하지만 내 영화이기 때문에 잘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서 "15년 동안 연기생활을 했는데 이렇게 떨리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박용하는 '작전'에 주식 거래로 돈을 날린 뒤 주식 전문가로 변한 인물을 맡아 2002년 '미워도 다시 한번' 이후 7년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드라마 '온에어'로 인기를 재확인한 뒤 '작전'을 선택한 그는 "전작이 부담이 돼 차기작을 선택하기 힘들면 아무것도 못했을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호재 감독을 비롯해 박희순 김민정 김무열 등 주연배들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데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박희순은 "마약도 불륜도 통과했는데 못한 것을 보면 경제가 어렵기 어려운 모양"이라고 말했으며, 김무열은 "그런 등급을 받아 힘이 빠지기는 했지만 영화의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작전'은 주식 거래를 둘러싸고 한 탕을 노리는 세력의 두뇌 싸움을 그린 영화. 제작사측은 재심의가 불가능한 이유로 등급이 결정됐기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2월12일 개봉할 계획이다. 제작사 비단길은 현재 청소년관람불가 등급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