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상위원회 조재현 위원장 ⓒ 송희진 기자
조재현 신임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이 무분별한 세트장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현은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엘에서 열린 '경기영상위원회 위원장 임명식' 기자회견에서 "전국에 드라마 영화 세트장들이 지어진 뒤에 막상 관리가 안 돼 적자를 보고 있다. 앞으로는 그것들을 고민해보고 결정할 생각이다. 무조건 관광객이 올 거라는 생각은 틀린 것이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제 장점은 잠이 없고 부지런한 것이다. 연기자 일을 병행하면서 공연 분야도 생산적일 수 있게 위원장 일을 할 생각이다. 위원장이라는 직함이 아직도 낯설다"고 말했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에는 100억 정도의 지원 예산이 있다. 조재현 위원장이 영화 세계와 연결해주는 역할이 되기 바란다. 조 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이 구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는 남양주 종합촬영소 등 로케이션 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촬영소가 이전하더라도 그 곳을 어떻게 사용할지를 조 위원장과 고민할 생각이다. 화성에 유치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고양의 한류월드 등 영화 지원이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재현은 1965년 6월 30일 출생해 1989년 KBS 13기 탤런트로 데뷔했다. 연극 '에쿠우스' 드라마 '피아노' '눈사람' 영화 '나쁜남자' 한반도' '천년학'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전국 26만 관객을 동원한 '연극열전 2'의 프로그래머로도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