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영화결산] 합법 다운로드 가능성 입증③

[★리포트]

전형화 기자  |  2009.02.01 12:23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차승재 대표


2008년은 영화 합법 다운로드 원년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추격자'를 비롯해 몇몇 영화들이 합법 다운로드를 실시해 적잖은 수익을 올렸다. 그러나 아직 합법화까지 갈 길은 멀다.


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한국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국영화 부가시장은 DVD/VHS 시장은 더욱 감소한 반면 디지털 케이블, IPTV, VOD 시장은 성장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불법복제 영향으로 유니버설과 파라마운트, 이십세기폭스,디즈니,소니픽쳐스에 이어 워너브라더스 등 직배사들이 홈비디오 사업을 한국에서 철수했다. 더불어 CJ, 쇼박스, 롯데 등이 IPTV, 디지털 케이블 등의 서비스를 통해 자사 영화들을 극장 종영 후 한달 내에 제공하는 등 홀드백 질서에 변화가 생긴 탓에 DVD/VHS 렌탈 시장은 더욱 악화됐다.


직배사들이 역시 '다크나이트'를 DVD 출시 2주전에 VOD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홀드백을 앞당기고 있어 렌탈 시장은 더욱 위축될 전망이다.

하지만 IPTV, 디지털 케이블 등 2008년 VOD 매출액은 2007년 대비 2~4배로 증가됐다.


다만 합법 다운로드 등 온라인 상영은 아직 양상이 복잡할 뿐더러 아직 DVD/VHS 시장을 대체할 만한 수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합법 다운로드의 경우 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지난 1월15일 온라인 웹하드 업체들과 합의, 합법 다운로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면 CJ, 쇼박스, 롯데 등 투자배급사들은 웹하드 업체들의 불법 행동에 대한 배상 및 정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때문에 2009년에는 저작권 침해 방지 및 유통 체계 개선, 수익 배분, 적정 홀드백 및 적정 가격 등에 대한 다자간 논의가 이뤄져야 합법 다운로드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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