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 "막장? 긴 호흡을 위해선 폭풍우도 필요"

김현록 기자  |  2009.02.02 14:53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극본 박정란·연출 김사현)에 출연중인 탤런트 이유리가 최근 불거진 각종 막장 드라마 논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유리는 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랑해 울지마'가 또 다른 여주인공이 헤어진 약혼자의 아이를 임신하는 등 극적인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작가 선생님께 듣기로 우리 드라마가 원래 약한 이야기는 아니다"며 차분히 설명했다.

'사랑해 울지마'가 무공해 청정 드라마로 차별화를 하다 '막장 드라마'로 변해가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드라마적 요소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유리는 "드라마가 잔잔한 것도 좋지만 호흡이 긴 드라마의 경우에는 별다른 사건 사고가 없으면 보여줄 것이 없는 경우가 많지 않느냐"며 "개인적으로는 여러 사건 사고가 있는 경우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남녀의 관계만 해도 그렇다. 데이트만 하는 주인공이 나오면 보여줄 것이 별로 없어 결혼까지 이어지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전하게 된다. 잔잔함이 있으면 폭풍우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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