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허리디스크에도 20cm 하이힐..MC의 숙명"

김현록 기자  |  2009.02.03 17:03


"방송 하려면 어쩔 수 없어요."

2년만에 방송에 복귀한 슈퍼모델 이소라가 허리 디스크에도 불구하고 아찔한 하이힐을 신고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소라는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사회에 참석, "방송 촬영을 시작하기 전 약 2개월간 허리 디스크로 입원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 동안 허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너무 고생을 했다"며 "촬영을 시작하기 전 1주일만 미루면 안되냐고 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촬영을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날 공개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1회에서 이소라는 뾰족한 하이힐을 신고 변함없이 완벽한 워킹을 선보였다. 이소라는 이에 대해 "촬영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프로젝트 런웨이' 진행자는 허리 디스크에 걸려도 무대에서는 20cm짜리 힐을 신어줘야 되는구나"라며 웃음을 지었다.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를 향한 신인 디자이너의 경쟁을 담은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미국 오리지널 방송의 포맷 을 구입해 제작한 작품. 총 10편에 제작비 7억원을 들인 대형 프로젝트다. 이소라는 미국 오리지널 방송에서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이 맡은 진행자 겸 심사위원을 맡았다.


한국판에서는 14명의 도전자가 출전, 매주 주어진 미션을 심사받으며 매 주 결과에 따라 1명씩 탈락, 최종 3명이 서울 패션위크 무대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오는 7일 밤 12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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