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경림이 '엄마'가 된 느낌을 직접 전했다.
박경림은 3일 오후 4시 45분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아기 이름을 민준이로 지었다"며 "민준이의 태명이 '별밤'이어서 그랬는지, 민준이가 마침 제가 진행을 맡고 있던 MBC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가 방송될 시간인 오후 11시 20분께 태어났다"며 웃었다.
이어 "아기가 태어난 후 병원에서 몸조리를 하다 엊그제 집에 왔다"며 "지금 집에서도 맛있는 것 먹으며 아기와 함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박경림은 "엄마가 되고 나니 행복하면서도 한편으로 책임감도 더 느낀다"며 "아기를 보고 있으면 절로 즐거워지고, 아기가 깰 때 같이 깨는 등 아기를 더욱 많이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
박경림은 남편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경림은 "제가 아기를 낳은 뒤, 남편은 제가 못 쉴 것을 걱정해 제 전화기를 한 동안 본인이 갖고 있었다"며 남편의 자상함에 고마워했다. 이어 "남편으로부터 제 전화기를 받아보니 그 간 많은 사람들로부터 제 출산을 축하하는 문자 메시지가 와 있어, 이제부터 그 분들께 감사의 답문자를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경림은 향후 방송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박경림은 "당분간은 집에서 좀 더 몸조리를 할 것"이라며 "몸조리를 하는 동안 '별이 빛나는 밤에' 제작진과 연락을 취해 방송 복귀 날짜를 정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출산 때문에 저를 대신해 '별이 빛나는 밤에'를 진행하고 있는 친구 (이)수영이에게도 너무 고맙다"며 말을 맺었다.
박경림은 지난 1월 16일 밤 11시 20분께 서울의 한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으로 3.5kg의 건강한 아들을 첫 출산했다. 박경림은 지난 2007년 7월 한 살 연하의 회사원 박정훈 씨와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