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스캔들', 흥행수익도 과속..200억 예상②

[★리포트]

김건우 기자  |  2009.02.05 15:18


박보영 차태현 주연의 '과속스캔들'이 다음 주께 8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과속스캔들'은 꾸준한 관객몰이로 어느새 800만 고지를 넘보게 됐다. 이로서 '과속스캔들'은 2008년 개봉 영화 수익 1위를 기록하게 됐다.


'과속스캔들'은 순제작비 25억에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약 48억이 소요됐다. 영화 개봉 당시 43억이 예상됐으나 꾸준한 입소문에 힘입어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5억원이 지출됐다.

제작진이 밝힌 '과속스캔들'의 손익분기점은 약 170만이다. '과속스캔들'이 800만을 돌파할 경우 극장 관객 630만에 해당하는 수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티켓 1매 가격을 제작사와 극장주가 반반씩 가져가는 것을 비춰보면 제작사의 수익은 약 252억원이다.


이에 '과속스캔들' 제작사 디씨지플러스 관계자는 "'과속스캔들'은 단체관람과 조조 관람 비율이 높은 편이다. 관객 1명 당 2500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2500원이라 해도 제작사는 극장 수입으로 157억원을 벌게 된다. 특히 투자지분이 복잡하게 나눠져 있던 기존 영화와 달리 '과속스캔들'은 디씨지플러스와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대부분의 투자를 맡아 수익을 고스란히 두 회사에서 나눠가지게 됐다.


이 수익은 지상파, 케이블, IPTV, DVD 등의 부가판권을 제외한 것이다. '과속스캔들'은 아직 이 판권을 외부에 판매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마도 그건' 등 인기를 끈 음악들에 대한 음원 수익도 정산을 하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국들과 판권 판매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시장 환경이 좋지 않아 가격 협상이 필요하다. IPTV는 3월경에 방영을 시작해 지분으로 수익을 정산할 예정이다"며 "통상적으로 한국영화 부가판권이 5-6억원 정도이지만 '과속스캔들'은 수익 10억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원 수익은 약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생각한다. 음원에 관해서는 아직 정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2월말경 정확한 금액이 나올 예정이다. 영화 수익에 관한 모든 정산은 영화가 극장에서 내린 뒤 3개월 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과속스캔들'은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베를린영화제에서 열리는 마켓에서 '과속스캔들'이 첫 선을 보이는 것이다. '과속스캔들'은 지난 1월 28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시사회를 끝냈었다.

최종적으로 '과속스캔들'은 제작비 대비해 약 300%가 넘는 약 150억원의 순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판매까지 고려한다면 '과속스캔들'의 수익도 '과속'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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