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죄값 치르겠다..지금이 꿈이었으면" 눈물

이수현 기자  |  2009.02.05 14:31


상습 도박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방송인 강병규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강병규는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형사 13단독 조한창 판사의 주재로 열린 상습도박혐의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죄값을 치를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강병규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결과에 만족을 할 수 있겠느냐. 마음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지금이 꿈꾸는 것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강병규는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는 만큼 고민이 많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가 다시 인정해 거짓말하는 것처럼 비춰지는 것 같아 그동안 인터뷰에 응할 수 없었다"며 지금까지 침묵한 이유를 밝혔다.


강병규는 "이제부터 어떻게 보이느냐의 여부가 여러분들의 마음을 풀어드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말 잘못했다. 잘못을 알았을 때는 너무 늦었었다"고 다시 한 번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날 강병규는 "이 일로 인해 실망했을 방송 관계자와 주변인에게 죄송하다"며 "자식인데도 편하게 말 한마디 못 물어보신 부모님께 특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부모를 언급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강병규는 상습도박혐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함께 받았다.

한편 강병규는 지난해 12월 24일 검찰로부터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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