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적벽2' 제치고 예매 1위 '이변'

김건우 기자  |  2009.02.05 16:24


한국 독립 영화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워낭소리'가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순위 상위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5일 현재 '워낭소리'는 멀티플렉스 극장 CGV 예매율 1위, 씨너스 예매율 2위를 비롯해 예매사이트 예스24 2위, 인터파크 2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워낭소리'가 설 극장가를 휩쓴 '적벽대전2: 최후의 결전' '작전명 발키리' '과속스캔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일반 상업영화의 경우 개봉 3주차가 넘어갈 경우 예매 순위에서 하위권으로 밀리는 것에 반해 '워낭소리'는 개봉 4주차에 예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변이다.


7개 관에서 개봉한 '워낭소리'는 5일부터 전국 47개관으로 확대 상영한다.

배급사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평일에도 지속적으로 관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인 CGV도 상영관 추가를 요청해 개봉 5주차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 말했다.


'워낭소리'는 팔순 농부와 그의 아내, 그리고 이들을 30년간 지켜온 늙은 소의 삶을 담담하게 그린 75분짜리 다큐멘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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