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박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방송인 강병규가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사과의 뜻을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강병규는 5일 변호인을 통해 각 언론에 전한 사과문에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저를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들께 큰 실망과 심려를 안겨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강병규는 이날 법원으로부터 인터넷 도박사건으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160시간을 선고받았다.
강병규는 "경위를 불문하고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고 모든 따가운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수사와 재판과정에서 모든 사실관계를 솔직히 인정했고 법원의 판단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병규는 "그동안 팬들께 분에 넘치는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행동은 쉽사리 용서받기 어려운 큰 잘못인 것은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병규는 "지금 자신을 돌아보면 정말 한심하게도 남은 것과 가진 것이 아무 것도 없고 뒤늦은 후회를 해도 비참해지기만 할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지만 다시 한 번 제 인생을 스스로 반성하고 이 잘못을 만회할 수 있는 계기를 찾을 수 있도록 시작하고 노력하겠다"면서 "정말 면목 없지만 그 시간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너그러이 지켜봐주시고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