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효과? 연예계 '포스트 문근영'이 없다

김수진 기자  |  2009.02.06 09:48
문근영(왼쪽)과 김연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문근영(왼쪽)과 김연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연아가 국민 여동생처럼 부각된 지금, 연예계의 국민여동생 탄생은 당분간 힘들 전망이다."

연예관계자들의 성토다. 세계적인 피겨요정 김연아 선수의 파급효과가 연예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연아 선수의 선전은 온 국민의 관심으로 이어졌고, 김연아의 뜨거운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는 연예계의 지각변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귀여운 외모의 김연아는 어느새 '국민여동생'으로 자리 잡았다. 방송계는 물론 CF업계에도 블루칩이 됐다.

외모를 겸비한 여자 연예인의 인기척도가 되는 화장품 CF까지도 김연아 선수가 접수했다. 2000년 KBS 2TV 미니시리즈 '가을동화'(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에서 송혜교의 아역으로 출연, 혜성처럼 빛나며 국민여동생으로 자리를 잡은 문근영을 잇는 연예계 '국민여동생'의 부재 현상의 반증이다.


문근영이 2005년 영화 '댄서의 순정', 2006년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등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변신, 장기 집권하던 국민여동생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물러난 이후에 차세대 연예계 '국민여동생'의 탄생이 미뤄지고 있다.

업계에선 그 요인으로 김연아를 꼽고 있다. 나이가 어린 신인 연예인의 문근영 벤치마킹이 "더 이상 효과가 없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박보영이 지난해 KBS 2TV '정글피쉬', SBS '왕과나' 등으로 주목받으며 제 2의 국민 여동생의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전국관객 800만 명을 앞두고 있는 영화 '과속스캔들'의 깜찍한 미혼모로 출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며 국민 여동생시대를 마감하고 한 단계 진화해 배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청소년 연기자 심은경이 KBS 2TV 미니시리즈 '황진이', KBS 2TV 4부작 '경숙이 경숙아버지'에 출연해 깜찍한 외모와 성숙한 연기로 국민 여동생과 같은 이미지를 쌓고 있지만 문근영이 누렸던 '국민여동생' 역량에는 아직까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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