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 김준 힙합맨 캐릭터, "막판 급 설정됐다"

최문정 기자  |  2009.02.09 09:10
김준 ⓒ송희진 기자 김준 ⓒ송희진 기자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유독 특이한 말투를 구사해 눈길을 끄는 F4 송우빈(김준 분)의 캐릭터가 드라마 촬영 전 막판에 설정 변경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김준의 소속사에 따르면 김준이 맡은 송우빈의 힙합맨 캐릭터는 극중 졸부 집안이라는 상황을 살리기 위해 '몹쓸' 힙합 영어를 구사한다는 설정을 추가하며 만들어졌다.

소속사 측은 "F4 멤버 대다수가 대대손손 잘 살던 집안 출신이라면 우빈이네는 최근 급거 일어난 신흥부자. 즉, 졸부 설정"이라며 "이에 제작사는 김준이 연기하는 송우빈이라는 인물에 유학시절 속성으로 후루룩 배운 몹쓸 힙합 잉글리시를 구사한다는 설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제작사인 그룹에이트 측은 "힙합 잉글리시를 구사하는 우빈의 캐릭터 수정이 대본까지 나온 후 2차 리딩 때 급 변경됐다"며 "신인인 김준에게 미안함과 기대가 교차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준이 원래 그런 말투였던 것처럼 너무도 자연스럽게 연기해줘 스태프 모두가 놀라고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꽃보다 남자'의 송우빈은 1회 때 "왓썹맨~"을 시작으로 "요(yo)! 마이 브로~", "요! 마이 베이비~" 등 추임새 같은 힙합식 영어를 매번 구사하고 있다.

재벌 2세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 만큼 딱딱한 대사가 극 전반을 오가는 가운데 우빈의 힙합식 어투는 방송 초반 "어색하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회가 지날수록 "묘하게 중독성있다", "초반엔 어색했지만 들을수록 매력적이다"는 평을 받으며 '요요체'라는 별칭까지 얻게 됐다.

소속사 측은 "김준은 요즘 스태프 사이에서도 "요(yo)! 우빈", "이리 좀 와볼래 요~요~요"라고 불린다. 팬들이 사인을 요청할 때도 "왓썹맨’" 요구한다"며 "나날이 더해가는 우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김준이 몸소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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