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임성균 기자@
'패러디 여왕' 김신영이 최근 트로트 앨범 섭외가 들어왔으나 정중히 거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김신영은 최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로트 앨범 하나 내자는 제안이 들어오는데 가요 시장이 침체된 이 때 저까지 하기가 그렇더라고요. 가수 분들의 영역을 존중해주려고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신영은 이어 "패러디를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요. 학창 시절부터 공연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친구 세 명이 뭉쳐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당시 곡은 클론의 '난'이었다.
"개사는 보통 20분에서 30분, 춤 배우는 것은 하루 이틀 연습한다. 하지만 연습은 100번 넘게 한다. '폭시니즘'은 코디랑 매니저가 신물이 날 정도로."
옆에 있던 매니저 역시 "차에서 노래를 계속 틀면서 연습하니까 머리가 아팠다"며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거들었다.
김신영은 데뷔 전 노래방에서 친구들과 왁스의 '머니'를 부른 것이 화제가 돼 대만 TV는 물론 프랑스 인기 동영상 9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의 뚱뚱녀'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으로 인해 김신영은 인터넷을 접수했었다.
"개그맨 되고 나서 선배들이 '너 그 동영상 걔 맞지?'라고 하곤 했어요.(웃음)"
"('무한걸스'로 무대에도 올랐잖아요) 손발이 오그라드네요. 정말 민망했어요. 송 선배가 꿈을 다시 이루도록 우리 멤버들이 '상상'을 함께 불렀는데 좋은 경험이었죠. 가요 프로그램에 섰을 때가 기억나는데 아이돌 스타 사이에서 우리가 난데없이 등장했는데도 방청객들이 환호해줘 고맙더라고요."
"사실 가수는 힘들어요. 몸동작 하려면 입이 안 맞고 얼굴 표정은 계속 예쁘게 지어야 하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공연은 좋아하니까 앞으로도 패러디는 계속 보여드릴게요."
김신영 ⓒ임성균 기자 tjdrbs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