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박쥐', 흡혈귀 전설의 원조 루마니아에 판매

김관명 기자  |  2009.02.09 09:44


박찬욱 감독의 뱀파이어 영화 '박쥐'(Thirst)가 흡혈귀의 본고장 루마니아에 선판매됐다.

9일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7일(현지시간) 베를린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박쥐'를 루마니아의 인디펜덴타사에 선판매했다.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주연의 뱀파이어 영화 '박쥐'는 신부가 뜻하지 않게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 올 4월 국내 개봉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잘 알려진 대로 흡혈귀 전설의 본고장. 고대 루마니아는 외세 침략과 돌림병 등으로 대량 죽음이 많아 흡혈귀 전설이 많이 생겼다. 흡혈귀에게 죽은 사람은 흡혈귀로 부활하게 된다는 이야기도 루마니아 민화에서 비롯됐다.


또한 영화나 소설속 흡혈귀의 대표 인물 드라큐라는 15세기 루마니아 왈라키아 공국의 영주였던 블라드 체페슈에서 모티프를 따왔다. 그는 전쟁포로나 죄수 등을 긴 꼬챙이를 이용, 잔인하게 처형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루마니아에서는 외세 침략을 물리친 용장으로 추앙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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