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퀸' 김연아, 당분간 새 광고 사양

정현수 기자  |  2009.02.09 16:31
↑ 김연아와 광고 계약을 맺은 삼성하우젠(左)과 뚜레주르(右). ↑ 김연아와 광고 계약을 맺은 삼성하우젠(左)과 뚜레주르(右).


지난해 '연아의 하루'가 회자된 적이 있었다. 각종 광고에서 맹활약한 김연아의 가상 하루를 빗댄 내용이었다. 그만큼 광고에서 김연아의 활약은 대단했다.


광고에서 '김연아 효과'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끝난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은 광고 효과를 더욱 높였다. 김연아를 통한 마케팅이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김연아를 공식 후원하는 스폰서는 현대자동차, KB국민은행, 나이키 등 3곳이다. 여기에 삼성하우젠, LG생활건강, 매일유업 등과 광고계약을 맺었다. 이밖에도 김연아 관련 상품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곳도 뚜레주르와 유니버설뮤직, 제이에스티나 등 3곳이나 된다.


잇따라 체결한 광고 계약으로 인해 김연아는 지난해 약 4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상 광고 계약금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관례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수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광고 수익만으로도 이른바 '대박'을 터트린 셈인데, 실제로 김연아는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으로 대회 경비를 충당하고 있다. 김연아가 출전하는 경기는 아마추어 경기이기 때문에 대회 상금은 얼마 되지 않는다. 따라서 코치 선임비를 비롯해 해외 체류비 등 만만치 않게 소요되는 경비가 이렇게 해결된다.


하지만 올해는 더 이상 새로운 광고에서 김연아를 보기 힘들 전망이다. 당분간은 대외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당장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캐나다에 열리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있다. 피겨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김연아로서는 그 어느 해보다 최상의 몸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프레올림픽 성격이었던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의 우승으로 자신감도 차 있는 상태다.

김연아의 매니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IB 스포츠 관계자는 "지금도 광고 제의가 물 밀듯이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올림픽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 활동은 자제하기로 했다. 당분간 새로운 광고계약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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