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꿈의 100만 관객 돌파 이루나

김건우 기자,   |  2009.02.09 18:46


30만 관객을 돌파한 독립 다큐 영화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독립영화의 꿈인 100만 관객돌파가 가능할지 결과가 주목된다.


9일 배급사 인디스토리는 '워낭소리'가 지난 8일까지 전국관객 30만 5000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워낭소리'의 성적은 국내 작품을 포함해 역대 한국 개봉 독립영화 1위에 해당한다. 워낭소리'는 과거 역대 독립영화 1위 '원스'(22만)가 4달 만에 해낸 기록을 불과 25일 만에 갈아 치웠다.


'워낭소리'의 이 같은 성과는 이변에 가깝다. '워낭소리'는 지난달 15일 7개 개봉관에서 시작해서 개봉 4주 만에 상영관수가 10배 확대되는 이변을 보였다.

'워낭소리'의 100만 관객 돌파가 단순히 헛된 꿈이 아니다. '과속 스캔들'이 개봉 2달 넘게 롱런을 기록하며 8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과속 스캔들'은 개봉당시 300 여 개의 스크린에서 시작해 꾸준한 입소문으로 2달이 넘은 시점에도 263개의 스크린을 유지하며 관객몰이를 했다.

'워낭소리'와 '과속스캔들'은 개봉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관객들의 호평에 힘입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워낭소리'의 흥행몰이가 이제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과속스캔들'처럼 꾸준한 입소문으로 오랜 기간 사영될 경우 100만 관객 돌파가 어렵지 않다는 예상이다.


이에 인디스토리 관계자는 "'워낭소리'의 100만 관객돌파는 바램이다. 결과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꾸준히 관객몰이를 하고 있어 2월 말까지는 상영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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