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의 한 장면 <사진제공=지앤지프로덕션>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에 출연 중인 정겨운이 몸 성할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11일 '미워도 다시 한 번'의 제작사 지앤지 프로덕션에 따르면 정겨운은 극중 재벌가 자재이자 바람둥이인 이민수 역할을 소화하느라 거의 매회 맞는 촬영을 하는 투혼 아닌 투혼을 펼치고 있다.
가장 먼저 정겨운의 수난의 시초를 연 것은 1회 방송된 몸을 피해 숨어든 백화점 피팅룸에서 옷을 갈아입던 박예진에게 정강이를 차이고 구타를 당하는 장면이었다. 이후 정겨운은 따귀, 정강이 걷어차이기에 물세례까지 다양한 맞는 촬영을 했다.
제작사 측은 "정겨운이 촬영을 하면서 가장 두려워한 상대는 상대배우인 박예진"이라며 " 지난 5일 방송된 2회에 촬영에서는 '대조영' 촬영 할 때부터 운동신경이 좋기로 소문난 박예진에게 뺨을 연달아 맞았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정겨운은 당시 '제대로 한 대 때려서 한번에 오케이 받자!'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다. 그러나 음 스태프가 움찔할 정도로 큰 소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재촬영이 이어져 정겨운은 역시 '제대로 한방에 때리자'는 각오로 임했던 박예진에게 5대를 더 확실히 맞는 고통을 겪어야 했다. 여기에 정겨운은 11일 방송 예정인 3회 촬영에서는 어머니 최명길에게 당한 후 정겨운이 맞선을 보는 장소에 나타난 박예진으로부터 시원하게 물세례를 맞기도 했다.
정겨운은 거의 육탄전에 가까운 촬영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박예진과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는 장면이 많아 앞으로도 맞는 신이 나올까 사실 긴장된다"며 두려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하지만 제가 맞을 때마다 시청률이 올라 갈수만 있다면 최선을 다해 맞겠다"며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워도 다시 한 번'은 11일 방송분부터 박예진과 정겨운의 한판승부, 최명길과 전인화의 대결구도가 본격화되며 극의 갈등이 본격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