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재벌2세' KBS 방송불가, 아쉽고 허무해"(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02.11 15:53
가수 아주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아주 ⓒ홍봉진 기자 honggga@


가수 아주(19)가 신곡 KBS의 방송 불가 판정에 대해 속내를 직접 밝혔다.

지난 5일 신곡 '재벌 2세'를 발표한 아주는 11일 오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아주는 '재벌 2세'가 지난 6일 오전 KBS측으로부터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 당일 KBS 2TV '뮤직뱅크' 출연까지 무산된데 대한 한 느낌 등을 털어 놨다. KBS는 '재벌 2세'의 가사가 전반적으로 물질 만능주의에 치우쳤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는 이번 인터뷰에서 "그 날 '뮤직뱅크'에 출연하러 가다, 이 소식을 전해 듣고 많이 당황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비한 게 너무나 많아 무척 아쉬웠고 허무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아주는 "물질만능주의 조장했다는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하는데, 사실 이 노래는 큰 의미에서 보면 오히려 물질만능주의를 풍자한 것"이라며 "또한 이 노래는 원래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을 그려보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주는 '재벌 2세'가 MBC와 SBS 심의는 이미 통과한 만큼, 이 노래의 방송 활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없다.

아주는 "어제(10일) 고등학교도 졸업했다"며 "그런 만큼 앞으로 '재벌 2세' 활동에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댄스곡인 '재벌 2세'를 통해 이전보다 한층 남자다워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팬들에 선보이고 싶다""라며 "그러기 위해 최대한 많이 '재벌 2세' 무대를 갖고 싶다"고 바랐다.

지난해 2월 데뷔 싱글 '첫 키스'로 가요계에 첫 선을 보인 아주는 그 해 여름 새 미니앨범도 발표, 타이틀곡 '파파라치'로 가요팬들에 이름을 알렸다.

한편 아주의 소속사 측은 KBS의 '재벌 2세' 방송 불가 판정과 관련, 11일 "MBC와 SBS 심의는 이미 통과했기에 KBS의 방송 불가 판정에 대해 우리 쪽에서 어떤 입장을 취할 지를 빠른 시일 내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아주 소속사 측은 KBS 측의 방송 불가 판정이 내려졌을 당시 "물론 노래 자체를 들어보면 그런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우리 측에서는 그런 의도가 아닌 오히려 이 곡을 듣고 물질만능주의에 대해 경각심 등을 가져보자는 의미에서 이런 소재를 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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