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워낭소리'(감독 이충렬)가 독립영화로는 처음으로 40만 관객을 불러 모아 독립영화 흥행사를 다시 쓰고 있다.
12일 배급사 인디스토리에 따르면 '워낭소리'는 10일까지 전국 37만 5000명이 관람한 데 이어 11일 3만명 가량이 관람해 마침내 40만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15일 7개 개봉관에서 시작된 다큐멘터리가 독립영화로는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는 것.
'워낭소리'는 현재 70개 스크린으로 확대돼 상영되고 있으며, 평일 3~4만명이 꾸준히 찾고 있어 꿈의 50만 고지도 조만간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워낭소리'가 걷는 길은 그대로 독립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다는 점에서 많은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지털 상영 방식이라 개봉관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지만 쟁쟁한 상업영화들을 제치고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상위를 기록하고 있을 만큼 관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
'워낭소리'가 50만 고지를 넘어서 과연 어디까지 흥행하게 될지, 분명한 것은 '워낭소리' 50만명은 500만명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