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미워도 다시한번'이 수목드라마 새 강자로 우뚝 솟았다.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12일 방영된 '미워도 다시한번'은 20.5%를 기록, 방송 4회만에 20%대를 돌파했다. 앞서 '미워도 다시한번'은 또 다른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11일 20.4%를 기록, 시청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최명길과 박예진 등 주연들의 호연과 빠른 전개, 고위층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설정 등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동시간대 방영된 MBC '돌아온 일지매'는 13.1%를, SBS '스타의 연인'은 7.2%를 기록했다.
'미워도 다시한번'의 수목극 정상 등극은 상대적으로 캐스팅이 약하고, 젊은 층의 눈길을 끌지 못하는 설정이라도 얼마든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사례로 꼽히게 됐다. '미워도 다시한번'은 특히 일일드라마가 아닌 미니시리즈라는 점에서 주부 시청자층의 위력을 다시 입증한 셈이다.
한편 '스타의 연인' 후속으로는 오는 18일부터는 소지섭·신현준 주연의 '카인과 아벨'이 방송된다. 화려한 캐스팅과 중국 촬영 등 볼거리로 무장한 '카인과 아벨'이 '미워도 다시한번'과 수목극 정상 다툼을 벌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