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유혹', 최강막장 '너는 내 운명' 따라 잡는다

문완식 기자  |  2009.02.13 10:27


청출어람? 막장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선배격인 '너는 내 운명'을 넘어설 기세다.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은 12일 전국일일시청률 40.6%(TNS기준)를 기록, 지난달 29일에 기록한 40.4%에 이어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 치우며 무섭게 독주 중이다.


'아내의 유혹'은 이 추세라면 지난달 종영한 KBS 드라마 '너는 내 운명'이 지난 1월 5일 기록한 시청률 41%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너는 내 운명'은 백혈병을 비롯해 억지 설정으로 '막장 드라마'라는 등 숱한 비난을 받아왔지만 13주 연속 주간 시청률 1위를 할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았다.


한마디로 욕하면서도 보게 되는 드라마였다.

2월 둘째 주까지 4주 연속 주간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인 '아내의 유혹' 역시 '막장'이란 비난과 동시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아내의 유혹'은 바람이 나 자신을 버리고 죽이려고까지 한 옛 남편을 유혹해 복수한다는 극적 설정에 더해 방송 초반부터 낙태나 불륜 등으로 '막장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그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유혹'은 빠르고 흥미로운 극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귀가의 유혹'이라 불릴 정도로 저녁 시간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너는 내 운명'의 경우 방송 막바지에 이르러 시청률 최고점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50회 가까이 방송이 남아있는 '아내의 유혹'의 경우, 조만간 '너는 내 운명'이 세운 기록마저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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