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꽃보다 남자' <사진제공=그룹에이트>
KBS 2TV '꽃보다 남자'의 제작사 그룹에이트의 송병준 대표가 일간에서 제기되고 있는 호화 해외 촬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병준 대표는 16일 제작사를 통해 "과도한 해외촬영논란을 떠나 이야기 산업이 국가 경제와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영향력을 봐 달라"고 당부했다.
송병준 대표는 "'꽃보다 남자'의 해외 로케이션지 선정 기준은 촬영지원 조건이 아닌 전에 한국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풍경"이라며 "해외 팬들에게는 한국판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많은 국내 장소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6회에 소개된 뉴칼레도니아 해외 로케이션에 대해 "영화 '반지의 제왕' 팀을 고용해 직접 특수 항공 촬영 한 고가의 고유 영상이 관광청 제공 자료 영상으로 오인 받아 제작진의 아쉬움이 컸다"고 털어놨다.
이에 덧붙여 송 대표는 "13부에 등장할 마카오는 여타 해외 로케이션 후보국들과는 달리 정부차원의 많은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새로운 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어렵게 얻은 결실인만큼 시청자들에게도 만족을 안겨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룹에이트 측은 한국판 '꽃보다 남자'의 제작 소식이 발표된 이후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폴, 태국 등 13여 개국에서 촬영 협조 제안을 받았다. 그러나 마카오의 경우에는 한국 드라마 산업에 대한 인지도가 취약한 탓에 촬영협조 요청을 수차례 고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마카오는 아시아의 라스베가스로 일컬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카지노 리조트가 개장한 곳"이라며 "촬영 의지를 다진 후 약 8개월에 걸친 오랜 설득 작업 끝에 촬영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