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미 ⓒ임성균 기자 tjdrbs23@
이세미가 MBC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 출연에 대해 "연예인이 되고 싶어 후광을 얻으려 출연했던 것이 아니다"며 해명했다.
이세미는 17일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이하 '스친소') 출연으로 공중파의 힘이 무엇인지 유명세 있는 스타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됐다"며 "'스친소' 출연 이후 한동안 유명세를 치른 만큼 인영이의 후광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일부러 명성을 얻으려고 '스친소' 출연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세미는 이날 "'스친소' 출연 이후 연예인이 되기 위해 친구 팔았다, 사실은 친구도 아닌데 사무실에서 내보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오히려 난 내 꿈을 어느 정도 접어야 했다"며 "배우라는 호칭을 달고 싶어 오래 기다리며 준비했는데 '스친소' 나가면서 접어둬야 할 꿈이 됐고 TV에 나오는 이, 연예인이 됐다. 검색창에 이름을 치면 탤런트, 국내 배우라고 떴었는데 '스친소' 한 번 나오고 방송인으로 바뀌었다"고 토로했다.
이세미는 "'스친소' 2회 때 나왔는데 분량이 많아 2,3회로 나뉘어 방송됐다. 당시엔 프로그램 초기라 포맷이 정립이 덜 돼 이슈가 되리라 예상은 했지만 이 정도이리라고는 생각 못했다"며 "출연 자체를 주저 했지만 '스친소' 쪽에서 전화가 와서 인영이가 세미 안 나오면 안 한다고 했다더라. 하루 전날 저녁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가서 최대한 말 안 하려고 했지만 마음처럼 안 됐다. 인영이 유명세에 덩달아 관심을 받게 됐다"며 "'스친소' 이후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미니홈피 일촌신청도 줄을 잇는 등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무명이었던 내게 방법은 다르고 다른 길이지만 조금은 더 나가게 해준 것이나 다름없으니 어떻게 보면 전화위복"이라며 "처음엔 인영이에게 고맙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세미는 "조금이나마 명예라는 것을 얻으니 처음에는 좋았지만 제약이 많아지더라. 예고, 방송연예과 정규 코스를 다 밟고 오랜 시간 노력해왔음에도 2회 분량, 2시간 안 되는 방송 한 번으로 그저 연예인 지망생이 돼버렸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세미는 "'스친소' 이후 그 전에 했던 활동들을 머리 속에서 다 지웠다. 그 전에 했던 것은 아무 소용이 없더라. 뭐했다고 줄줄이 얘기해도 상대방이 못 알아주면 안 한 거나 다름없다"며 "뭘 얻고자 한 것은 아니지만 했어도 무명이니 그건 나에게 공부할 수 있었던 시간, 카메라가 빨간 불이 켜졌을 때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남들은 돈 주고 학원서 배웠다면 나는 그 시간동안 배웠다고 생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는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스친소' 이 후 예능의 연예인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 돼 있으니 지금은 그냥 그것에 충실하기로 했다"며 "지금은 방송 하는 사람, 연예인을 꿈꾸고 한 발 앞으로 다가온 사람으로서 현재에 충실하고 배우는 나중에 기회가 오면, 시간이 지나 사람들이 배우라고 해주면 그 때 더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