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성재, 14년만에 의류브랜드 모델로 부활

이수현 기자  |  2009.02.18 10:04
故김성재가 출연한 의류브랜드 CF 티저영상의 한 장면<사진출처=화면캡처> 故김성재가 출연한 의류브랜드 CF 티저영상의 한 장면<사진출처=화면캡처>


1995년 의문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김성재가 의류 브랜드 모델로 다시 팬들과 만난다.

고 김성재는 올해 S/S 시즌 이탈리아 의류브랜드 리플레이의 광고 모델로 선정됐다. 고 김성재는 잡지 등 지면 광고와 인터넷 동영상 광고 등을 통해 모델로 활동한다.


리플레이를 홍보하고 있는 비주컴의 한 관계자는 18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리플레이 코리아와 이탈리아의 리플레이 본사로부터 보헤미안처럼 자유로운 영혼을 잘 이미지화 할 수 있는 모델 선정을 의뢰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 소비자층을 25~35세로 잡고 브랜드 이미지에 잘 부합하는 인물을 찾다보니 고 김성재가 떠올랐다"며 "고 김성재에게는 제임스 딘 같은 이미지가 있고 몸 또한 요즘 트렌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 김성재의 홈페이지에서 고 김성재 어머니의 메일주소를 확인하고 '김성재의 르네상스를 꿈꾸며'란 제목으로 메일을 보내 섭외를 시도했다"며 "어머니는 지금까지도 시도하다 안된 건들이 많다고 하면서도 이틀 정도 고민하다 섭외에 응해주셨다"고 말했다.

섭외가 성사된 뒤 리플레이 측과 고 김성재의 어머니는 2개월 간 1주일에 1번 정도 만나면서 이 광고를 진행해왔다. 광고 속 김성재는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실제 모델의 몸에 김성재의 얼굴을 합성한 형태로 팬들과 만난다.


이 관계자는 "어머니를 만나서 생전 고 김성재의 이야기도 듣고 스크랩된 사진과 동영상 등을 보면서 광고 내용을 구상했다"며 "듀스의 사진을 주로 작업하던 안성진 실장과 저작권 계약을 마무리하고 어머니와 초상권 문제를 해결한 뒤 광고 작업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지난 13일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등을 통해 티저 광고가 노출됐으며 오는 20일 정식 광고가 온라인상에 공개될 예정이다. TV 광고는 진행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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