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아-왁스, 18일 '늦깎이 학사모'

(종합)

용인(경기)=문완식 기자  |  2009.02.18 12:11
↑김선아(왼쪽)와 왁스 ⓒ용인(경기)=이명근 기자 ↑김선아(왼쪽)와 왁스 ⓒ용인(경기)=이명근 기자


배우 김선아와 가수 왁스가 18일 나란히 학사모를 썼다.

김선아(34)는 이 날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예술디자인대학에서 열린 2008년도 학위수여식에서 연극영화전공으로 예술학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90년대 미국의 한 대학을 다니다 그만둔 김선아는 지난 2005년 경희대에 연극영화전공으로 편입학했고, 마침내 이날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김선아는 이날 졸업식 현장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나 "졸업을 해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졸업 선물로 남자친구를 받고 싶다"며 특유의 재치를 뽐냈다.


김선아는 어린 친구들과 공부한 '고충'이 없었냐는 물음에 "불편한 적 없었다"며 "별로 나이차가 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웃으며 말했다.

김선아는 "동기들과 MT등 함께했던 시간이 적어 아쉽다"며 "은사님께서 잘 가르쳐주신데 감사드린다. 졸업 후에도 학교에 도움이 되는 졸업생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아는 이 날 졸업식에서 학교의 명예를 빛낸 공로로 김규현 예술디자인대학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김선아는 이날 졸업식에서 기회가 된다면 대학원도 가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에서 포스트모던음악을 전공한 가수 왁스(33)도 이 날 김선아와 같은 자리에서 졸업을 했다.

왁스는 이날 "늦게 졸업해 창피하다"는 말로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기들이 나이들이 어린 친구들이라, 제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다들 굉장히 잘해줬다"고 동기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왁스는 미소를 머금은 뒤 "학사경고도 받았다"면서도 "어렵게, 어렵게 졸업하는 만큼 기분이 정말 좋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경희대 예술디자인대학 연극영화전공인 박탐희는 이날 졸업을 했다. 하지만 박탐희는 졸업식 현장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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